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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잠수함'에 해당되는 글 2

  1. 2010.08.08 펌 : 천안함 스크류는 핵잠 충돌을 입증(2)
2010. 8. 8. 13:18 카테고리 없음

 

천안함 스크류는 핵잠충돌을 입증한다 1

- 제 1부 : 천안함 스크류 손상 흔적에 대한 분석

 

이 글 1, 2부를 계속해서 끝까지 읽으신다면, 여러분들은 천안함 사고의 실체와 원인을 명백히 알 수 있게 되실 것입니다. 그동안 주장되어왔던 어뢰피격설, 암초충돌설은 이제 성립될 수 없다는 것도 알게 되실 것입니다. (저를 아시는 분들은 먼저 추천 바랍니다) 그 열쇠는 천안함의 스크류에 있습니다. 저는 그동안에도 비교적 꼼꼼한 분석을 해왔습니다만, 이 분석은 종전보다 더 섬세하고 정밀한 분석이라 분량이 대단히 길 것입니다. 종전에 희미한 사진 몇 장을 두고 하는 어설픈 분석이 아닙니다.

 

그동안 저의 추론은, 자료의 부족으로 일부 오류도 있었습니다만, 제 추론의 핵심내용인 '천안함은 핵잠수함과 충돌했다'라는 것과 '천안함은 어뢰의 추진제(연료)인 오토퓨얼2(Otto Fuel 2)가 묻었었다'라는 것은 변함이 없으며, 이제 저는 그에 대해 100% 확신합니다. 여러분들은 제가 그렇게 확신하는 이유를 앞으로의 글을 통해 설명받게 되실 것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발표하는 분석은 종전과는 크게 다를 것입니다. 제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자료를 상당히 오랜 기간동안 심혈을 기울여 확보했고, 그냥 생각 나는 대로 올리는 글이 아니라, 몇번 이고 재삼재사 검토해보고, 관련자료를 찾아 연구해본 뒤, 틀림없다는 확신이 든 뒤에 올리는 글입니다. 이제 제 추론은 단순한 추론이 아닙니다. 제가 추론에 적용한 과학적인(물리적, 화학적)인 원리에 문제가 없다면, 제 추론은 사실(Fact)이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에게 최종검증을 맡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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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부 : 천안함 스크류 손상 흔적에 대한 분석

 

먼저 천안함의 스크류에는 어떤 흔적이 남아있는지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A. 스크류 파손 시의 천안함 상태를 말해 주는 공통된 흔적

 

1) 스크류가 정지된 상태에서 손상을 입었다

 

(이렇게 1), 2)로 번호를 매겨나가는 분석결과는 앞으로 천안함과 충돌한 외부물체를 규명하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사진1) 아래쪽 두 개만 손상된 천안함 좌현 쪽 스크류

 

왜냐면, 천안함의 스크류는 전반적으로 아래쪽이라는 일정한 부위에만 파손 흔적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천안함이 기동 중이었다면, 즉, 천안함의 스크류가 돌고 있었다면, 5개의 날에 골고루 파손(꽤 큰 파손) 흔적이 보여야 합니다. 적어도 5개의 날 끝 부분에 뚜렷한 파손흔적이 있어야 할텐데, 그렇지 않고 아래 쪽 2개만 끊어지거나 접혔으니, 정지상태에서 파손된 것이 분명합니다.

 

아래 사진은 정상운항(스크류 회전) 중에 암초에 부딪혀 파손된 스크류의 사진입니다.

 

사진2) 정상운항 중에 암초에 파손된 스크류

ⓒ 언론단체검증위

 

이것으로 천안함이 정상적으로 기동을 하고 가다가, 암초에 걸려 파손됐을 가능성은 배제 됩니다. 단, 표류상태에서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은 남게 됩니다.

 

2) 스크류는 전진기동 상태에서 멈줬다

 

포항급 초계함인 천안함은 기동성이 생명이기 때문에, 일반상선과는 달리, 축을 역회전시켜 후진하는 방식이 아니라, 축 회전방향을 그대로 두고 전,후진을 날개각도 만을 변환시켜서 하는 가변피치프로펠러(CPP:controllable pitch propelle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http://blog.naver.com/korea213/80030491622 및 http://blog.naver.com/sangbokn/120004392328에서 확인가능). 

 

이러한 최신 가변피치프로펠러(CPP)를 사용하는 선박의 스크류는 전진, 후진의 기동방향을 아래와 같이 스크류 날(blade)이 어떤 각도방향으로 맞춰져 있는지에 따라 알 수 있습니다. (선박설계사 Kevin Hong 님 제보). 자세한 사항들은 아래 그림들을 참조하십시오.

 

그림1)  스크류날이 향한 방향에 따른 기동방향


 

 

사진 3) 전진각도및 후진각도로 맞춰진 스크류의 예



 

ⓒ 언론단체검증위

 

사진 4) 전진각도로 맞춰진 천안함의 스크류

ⓒ 언론단체검증위

 

이상과 같은 자료들을 볼 때, 천안함은 전체적으로 날이 향한 각도방향으로 보아, 전진기동상태에서 멈췄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5) 측면에서 본 좌현쪽 스크류

 

사진6)   측면에서본 우현 쪽 스크류

 

 

결국 천안함의 스크류는 천안함이 정상적으로 전진하다가 어떤 원인이든 어떤 사고가 생겨, 엔진가동을 멈춘 다음에 파손된 것입니다.

 



 

3) 전반적으로 무언가와 스친 접촉 충격의 흔적이 있다

 

천안함 스크류에는 무언가에 스치고, 긁히고, 닦이고, 갈리고, 휘어지고, 구부러지고, 부서지고, 끊어지고, 떨어져나가는 등의 다양한 흔적들이 남아있습니다. 그러한 흔적등을 칭하는 말들 중에 대표적인 말이 바로 "스쳤다"라는 표현이라 하겠습니다. 즉, 모두 무언가와 접촉하면서 스친 접촉 충격의 흔적이 있다 것입니다. 그 무언가라는 미상의 물체가 무엇인지, 그것이 어뢰의 파편인지, 암초인지, 모래언덕인지, 잠수함인지가 바로 우리들 분석의 관건이며, 그것을 규명해낼 수 있을 때 우리는 천안함의 반파와 침몰을 규명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그러한 흔적들에 대해 앞으로 하나하나 정밀하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사진 7) 천안함 스크류에 남은 스친 흔적

 

사진8) 무언가와 스쳐 끊어지고 떨어져나간 흔적

 

B. 양쪽 스크류 하단부 날들의 흔적 (1차 접촉 충격의 흔적)

 

4) 뭔가와 스치며 양쪽 스크류 하단부 날들이 끊어지고, 떨어져나갔다.(1차 접촉충격의 결과)  

 

사진 9)

 

 

5) 아래에서 위로 눌리고, 안쪽으로(함수쪽 방향으로) 밀리는 강한 힘의 작용을 받았다. (1차 충격의 방향)

 

사진10)

 

 

위의 사진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양쪽 스크류 모두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힘에 눌리고 안쪽으로 밀리면서 휘어지고, 갈라지고, 깨지고, 끊어지고, 떨어져 나가는 강한 힘의 작용을 받은  것을 알수 있습니다.

 

선체 아래에서 수중폭발이 있었다면, 스크류에 밑에서 위로 향하는 힘이 작용할 수는 있지만, 스크류가 안쪽으로 밀리는 현상은, 천안함 가운데 절단면 아래부분을 폭발의 중심으로 본다면, 그 힘의 방향상 결코 생겨날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렇다고 반대 쪽을 폭발의 중심으로 가정한다고 해도, 스크류 바깥 쪽에 있는 방향타 2개는 아무 이상이 없었기 때문에, 그렇게 방향타를 멀쩡하게 하면서 스크류를 안쪽으로 밀리게 하는 폭발은 선체 파손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게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천안함의 방향타는 스크류 바깥 쪽에 있고, 그 끝부분이 거의 스크류 중심축과 연장된 선과 동일합니다.

 

그림 2) 어뢰폭발로 인한 스크류 파손의 가능성

  

사진 11) 함미 방향타의 위치

 

국방부에서는 스크류가 이렇게 안쪽으로 밀린 것은 함미가 바닥에 닿으면서 생긴 현상일 것이라고 했습니다. 과연 그러할 런지, 물리적 이치를 한 번 따져 보겠습니다.

만약 함미가 아주 거의 수평상태로(함미 끝부분 쪽으로 살짝 기울어진 채로) 바닥에 닿는 다면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함미는 함미 뒷쪽 끝부분 쪽이 아니라 함미 앞쪽(가운데 절단면 쪽)이 더 무겁습니다. 따라서 당연히 함미 앞쪽이 바닥면과 먼저 충돌하게 됩니다. 그렇게 충돌한 다음 함미 뒷쪽이 바닥에 닿을 때는 물의 부력도 있고 해서, 저렇게 아래쪽 스크류 2개가 끊어질 만큼 강한 충격을 받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보다도 아래 고해상도 사진을 보면 해저면과 맞닿아 밀려들어갔다는 하단부 스크류 날 바깥쪽 표면에는 끊어진 것 이외에는 아무런 스크래치가 없습니다. 

 

사진 12)

 

사진13)

 

합조단에서는 또 하단부 스크류 2개가 끊어진 것은 함미 인양후 바지선에 올릴 때. 거치대가 파손됨으로 해서 바지선 바닥에 닿을 때 파손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주장을 언론검증위나 신상철 위원 같은 분들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우선 국방부에서는 바지선 탑재시 거치대 10개가 모두 파손돼었다 했으나, 그 말은 믿기 어렵습니다. 당시 그 뉴스를 전하는 언론기사를 보면, 거치대가 파손된 모습을 찍은 사진이 전혀 없고, 일부 기사는 식별하기도 어려운 멀리서 용접작업을 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철저히 근접사진 촬영을 허용하지 않을 때였죠. 네티즌들이 희미한 사진이나마 그를 근거로 의혹을 제기할 때, 사진만 갖고 어떻게 그런 주장을 하느냐고 했었죠? 거치대 파손에 있어서는 그런 사진조차 없고, 다만 국방부에서 그랬다 하더라 라는 전언기사만 있는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함미는 앞부분이 무겁습니다. 그래서 앞부분 쪽 일부가 하중을 못견뎌 거치대가 파손될 수는 있겠으나, 스크류 쪽 거치대가 하중을 못 이길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설사 거치대가 다 파손됐다 하더라도, 안쪽으로 향해 있는 스크류가 바지선 바닥에 닿았다면, 바닥과 부딫히게 되는 스크류 앞면에 스크래치가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속에서처럼 부력이 있거나 마찰을 완화시켜줄 수도 없으니 말입니다,그렇게 새로난 스크래치나 절단면은 다른 손상부위보다는 보더 선명한 밝은 색의 흔적이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만, 위의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현재 그 스크류 날에는 별로 눈에 띄는 선명한 스크래치나 절단선의 흔적이 보이지 않습니다. 스크래치를 내지 않고 절단할 수 있는 경우는 수직으로 아주 강한 힘을 가하는 경우입니다. 아주 높은 경지에 다다른 검도의 고수가 대나무를 단칼에 반토막내는 것과 비유할 수 있겠죠. 그러나 그 때에도 육상에서는 대나무가 땅에 떨어질 때 스크래치가 날수 있습니다. 천안함의 경우는 물속에서 일어난 일이니, 물이 마찰을 완화시켜주는 것이 가능하고, 부딪힌 외부물체가 겉표면이 부드럽다면 별다른 큰 스크래치를 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림 3)

 

어떤 분은 또 인양 당시 절단된 하단부 날이 뾰족해보이니, 원래는 절단되지 않았고 거치대 파손시 파손된 것 같다는 판단을 하고 계시는데, 그것은 정말 엉뚱한 분석입니다. 그것은 진실을 찾아낼 중요한 열쇠 하나를 버리는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인양당시 좌현 오른쪽 날이 뾰족해보이긴 하지만, 현재 평택에서 찍은 절단된 날의 모습도 옆에서 봤을 때 뾰족해보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뾰족해보이는 좌현 오른쪽 날은 곡선 부분이 유난히 짧고, 그 옆에 있는 좌현 왼쪽 날 보다 전체 날 길이가 확연이 짧아보입니다. 사진 14)의 이 스크류은 전체적으로 분명히 한자로 빛 광(光) 자 모양이 선명합니다. 빛 광(光) 자의 아래부분이 앞은 짧고 뒷부분은 꺽어지면서 길듯이 말입니다. 우현 왼쪽날은 사진 6과 사진 11을 비교해보시면, 별 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확실히 하단부의 절단된 두 개의 날은 수중에서 끊어진 것이 분명합니다.

 

사진14)



 

 

사진 14-2) 빛 광 자 형태로 보이는 인양시 좌현 스크류 (사진 14 확대)

 

좌초설과 관련해서는, 제가 이미, 표류를 하다가 좌초됐을 수는  있다 했으니, 전진상태로 표류했을 때는 이런 흔적을 내지 못할 것이며, 후진상태로 표류하다가 스크류가 암초에 부딪혀 이렇게 안쪽으로 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표류상태에서 부딪혔다면 배를 반파시킬 만한 충격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므로, 이렇게 안쪽으로 휘게 한 충격이 반파의 원인이 되지는 못한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함미가 가라앉은 지점은 수심 47미터이기 때문에, 그 지점에서 좌초됐을 가능성은 생각할 수가 없다 하겠습니다. 설사 정상기동 중에 좌초되어 파공이 나고, 그로 인한 침수로 그 후에 반파됐다고 해도, 앞서 밝혔듯이 스크류는 정상기동 중에 멈춘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다면 침몰해역에서 스크류가 파손됐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러나 침몰해역에서는 그 수심상 또 다시 암초로 인해 스크류가 파손됐을 가능성은 없습니다. 또 역시 암초와 맞닿게될 하단부 스크류 날 바깥쪽 표면에는 끊어진 것 이외에는 아무런 스크래치가 없습니다. 

 



 

6) 천안함과 스친 물체의 표면은 넓고 완만한 곡선면을 이룬다.

 

사진15) 개별적으로 곡선면을 이루는 하단부 스크류 날의 손상

 

천안함 스크류들 중 아래 부분에 있는 스크류들은 모두 끊어지거나 눌린 모양이 모두 일직선이 아니라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완만한 곡선이란 직경이 꽤 긴 원의 호의 일부라는 얘기죠.

 

개별적인 파손 끝부분들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어서 볼 때도 역시 완만한 곡선을 이룹니다.

 

사진16) 전체적으로 곡선을 이루는 스크류 하단부

 

이는 천안함 스크류와 스친 물체의 표면이 적어도 일반적인 암초와 같이 불규칙하게 울퉁불퉁한 게 아니라, 비교적 매끈하며, 바로 위 사진의 검은 부분과 같이 넓고 둥그런 표면이라는 걸 말해줍니다. 해저면에 이런 물체는 두툼한 모래둔덕이나 모래조개껍질(여)를 상정할 수는  있겠습니다만, 침몰지점의 수심(47미터)과 기타 여러가지를 고려할 때 좌초의 가능성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7) 하단부의 끊어진 두 개의 스크류 날들은 스크류와 접촉한 외부물체에 2개의 평행한 직선 줄을 남긴다. (끊어지 않았어도 남김)

 

지금까지는 주로 스크류 하단부에 있는 날들(좌현 하단부 2개, 우현 하단부 왼쪽)을 중심으로 분석해보았습니다. 이러한 스크류 날들은 안쪽으로 직선방향으로 밀리는 접촉충격(1차 접촉)을 받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개의 날은 스크류와 접촉한 외부물체 2개의 평행한 직선을 남겼을 것임이 분명합니다. 두개의 날이 끊어지지 않고 그냥 스치기만 했어도 스크류가 2개이니 2개의 직선 흔적을 남겼을 것임은 틀림이 없죠?

 

그림 4) 스크류와 접촉한 외부물체에는 2개의 직선 흔적이 남았을 것

C. 우현쪽 상단부 스크류 날들의 흔적 (2차 접촉 충격의 흔적)

 

그런데 천안함 스크류 날들은 모두 성격이 다른 3가지의 접촉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힘의 작용을 받은 2번째 접촉충격의 흔적들을 살펴보겠습니다.

 

8) 살짝 스치면서 매끈하게 닦인 흔적이 있다. (좌현쪽 하단부 왼쪽, 우현 쪽 5개 날 전체 )

 

화질이 좋은 천안함의 좌우 스크류 사진들로 다시 한번 자세히 살펴보시겠습니다.   

먼저 우현 쪽 스크류 사진입니다.

 

사진17) 우현 스크류 

 

다음은 좌현 쪽 스크류 사진입니다.  

 

사진18) 좌현 스크류  

 

위의 사진들에서 우리는 지금까지 살펴보았던 흔적과는 다른 양상의 흔적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에 살펴보았던 끊어지고, 깨어지고, 떨어져 나가는 강력한 충격의 흔적과는 다른 매끈하게 닦이면서, 살짝 휘어진 상대적으로 약하고 부드러운 마찰의 흔적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적은 설명들을 보시면서 자세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19)

 

그 매끈하게 닦인 표면을 좀 더 확대된 사진으로 보면, 평소 천안함 스크류에 달라붙어있던 따개비들이 모두 닦여나가 없어지고 매끈한 구리합금 표면만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20) 우현 스크류 날에 따개비들이 없어진 매끈한 표면

 

어떤 물체와 접촉(마찰)을 하고 나서, 이렇게 표면을 매끈하게 할 수 있는 물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우선 암석과 같은 울퉁불퉁하고 거친 표면의 물체는 상정할 수가 없겠습니다. 모래나 조개껍질과 같은 물체도 마찰이 있었다면, 잘고 가늘더라도 상당히 많은 긁힌 자국을 남겼을 것이기 때문에 역시 생각할 수 없겠습니다. 강철과 같은 금속과 마찰이 있었다고 해도 역시 상당한 스크래치를 남겼을 것입니다. 수중이라 물이 충격을 좀 완화시켰을 것이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뭔가 부드럽고 매끈한 표면의 물체였음에 틀림 없습니다.

 

그렇다고 물(바닷물)과 같은 액체는 아닙니다. 매끈한 표면을 더 가까이서 찍은 사진을 보면, 분명히 스크래치가 적긴 하지만 일정한 방향으로 긁힌 자국이 있음에는 틀림없기 때문입니다. 물도 아니고, 돌도 아니고, 모래나 조개껍질도 아니고, 철과 같은 단단한 금속이 아닌 어떤 물체인 것이 분명한데, 그것이 도대체 무엇인지가 관건입니다. (먼저 밝히면 재미가 없으니 잠시 후에 밝히겠습니다.)

 

사진 21) 날 표면에 약하게 군데군데 살짝살짝 난 스크래치들

 

 

이제 이러한 흔적들을 과학적인 원리에 입각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9)  우현 스크류는 날개들끼리 서로 연쇄적으로 맞닿으면서 날 표면이 매끈하게 닦이고, 날개 끝부분이 살짝 손상된 흔적이 있다 (스크류 자체가 회전한 것은 아님)

 

위의 사진들에서, 우리는 좌현쪽 스크류는 아래 쪽에만 손상 흔적이 있으니, 스크류가 회전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현쪽 스크류에는 5개 모두 닦인 흔적이 있으니 스크류가 회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렇게 회전을 하려면 우현 쪽 스크류 날은 시계반대 방향으로 회전해야만 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왜냐면 천안함이 정상적으로 전진기동하던 상태라면 우현 쪽 스크류는 시계방향으로만 회전이 가능하고 시계반대방향으로는 회전할 수 없다 사실 때문입니다. 수상항해에 대한 교재를 봐도 분명히 "오른쪽 프로펠러는 시계방향으로 회전하고 왼쪽 프로펠러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을 한다( "동력수상레저 일반조종 2급" 교재 (서현사 박종운 지음 p110))라고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천안함은 가변피치프로펠러(CPP)이기 때문에 오른쪽 프로펠러는 항상 시계방향으로만 회전을 하고, 전진과 후진은 날개 각도의 변환, 즉 가변피치의 변환으로 조종합니다. 

 

그런데도 실제 결과는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한 것으로 보이니, 많은 분들이 이 딜레마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고, 저 또한 이것은 정말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였습니다.

 

사진22) 정상적인 기동 상태에서의 천안함 스크류 회전방향

 

합조단은 이미 천안함의 스크류는 어뢰폭발로 엔진이 급정지함으로써 관성에 의해 휜 것이라고 주장하며, 시뮬레이션까지 만들어공개했다가, 시뮬레이션상의 변형 방향과 실제 스크류 변형 방향이 정반대라는 언론검증위의 반박에 개망신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상에서 확인된 원리는 "스크류가 급정지 할 때는 스크류 축 회전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휜다"는 것이었습니다. 관성이란 물체가 가던 방향대로 가려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빠르게 시계방향으로 돌던 스크류를 멈추면 스크류 날들은 계속 돌려고 해서 역시 원래 돌던 방향인 시계방향으로 휘어야 정상입니다. 그러니까 합조단의 주장은(지금은 오류를 시인했지만) 운행중인 버스가 급정거하면 승객들이 앞으로 튕겨 나오는 것이 아니라 뒤로 나뒹그러진다는 참으로 웃지못할 코미디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진 23)

▲ 합조단이 천안함 함미 스크루 변형이 관성에 의한 것임을 보여주고자 제시한 시뮬레이션 분석결과.

ⓒ천안함 진상조사 언론보도 검증위

 

사진 24)

▲  합조단이 실시한 시뮬레이션에서 천안함 스크루가 휜 방향과 실제로 휜 방향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 언론단체검증위

 

그리고 날들이 모두 역시계방향으로 휜 것은 우현 쪽 스크류 뿐입니다.  합조단의 말대로 엔진이 급정지해서 관성으로 스크류가 휘었다면, 좌현 쪽 스크류에도 우현 쪽 스크류와 방향만 반대인 똑같은 대칭 형태의 휜 변형 흔적이 나타나야 하는데, 아시다시피 좌현 쪽 스크류는 상단부분은 전혀 변형이 없고 아래쪽 스크류 2개만 전혀 다른 변형과 손상 흔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양쪽 스크류 하단 부분에만 집중되어 거의 반듯한 곡선면 절단면을 만들어 낸 것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갈리고 긁힌 흔적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자, 그럼 과연 우현 쪽 날은 왜 그렇게 휘었을까요? 날의 각도(피치상태)가 전진기동 상태이니 역시계방향으로는 회전할 수도 없는데 말입니다. 많은 분들이 왜 역시계방향으로 회전한 것으로 보이나 하고 의아해하고 계십니다.

 

러나 우현 프로펠러 자체는 회전하지 않았습니다. 시계반대방향으로 회전할 수도 없고, 또 회전할 수 없어야만 현재와 같이 프로펠러가 휠 수 있습니다.

 

동판 또는 철판 하나를 접거나 구부려야 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한 동판은 지지해주는 힘이 전혀 없이, 회전해버린다면, 도저히 접거나 구부릴 수 없을 것입니다. 허다 못해 한 쪽 손으로라도 잡고 있어야 구부릴 수 있겠죠. 그래서 우리는 철판을 접거나 구부릴 때, 원하는 모양대로 변형시킬 수 있도록 받침대를 사용합니다. 원하는 변형을 이룰 수 있는 고정된 지지력을 만드는 것이죠.  

 

그림 5)

 



 

천안함의 스크류는 전진모드로 가다가 엔진이 멎었으니 시계반대방향으로는 회전할 수 없습니다. 스크류 날들이 시계반대방향으로 휘려면 시계방향으로 작용하는 지지력이 필요합니다. 그러한 지지력은 다음과 같은 3가지 경우에 생길 수 있습니다.

 

1) 스크류 자체가 시계방향으로 살짝 회전하는 경우 (아주 세차게 회전할 때는 휘는 게 아니라 떨어져 나감)

    - 역시계방향으로 힘을 받았을 때는 엔진이 멎었으니 스크류 자체는 시계방향으로 돌 수 없음

    - 시계방향으로 힘을 받았을 때는 지지력이 없어 전체적 변형이 불가능

      (힘이 아주 셀 경우 한 두개 정도는 변형이 가능하지만)  

2) 스크류가 정지돼있어(고정돼있어) 전혀 회전하지 않는 경우 (탄성력 작용) - 가능

3) 함미 자체가 시계방향으로 살짝 도는 경우(좌현이 살짝 들리는 경우) - 가능

 

그러니까 우현 스크류는 시계방향으로 살짝 돌아도 저렇게 휠 수 있지만, 회전하지 않고 고정돼 있어도 저렇게 휠 수 있는 것입니다. 어쨌든 지지력이 생기니까요. 3번의 경우가 발생했다면 금상첨화가 되겠지요. 실제로 스크류에 남아 있는 흔적들은을 자세히 살펴보면 스크류 자체가 아니고 함미 자체가 시계방향으로 살짝 돌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함미 자체가 시계방향으로 돌았다는 것은 이후 제 설명을 보시면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림 6)

 

그러니까 우현 스크류 날들의 변형을 이해하는 데는, 관성의 작용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탄성의 작용을 생각해야 하는 것입니다.  탄성이란 사물 자체의 지지력입니다. 어떤 힘을 가했을 때 그 힘을 이기고 원상태로 다시 복원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죠. 동합급으로 이루어진 스크류는 고정돼있을 때, 힘을 가하면 탄성이 작용하여 어느 한계까지는 버팁니다. 그러나 탄성한계를 조금 초과하는 힘을 작용할 때는 휘는 변형이 이루어지고, 탄성한계를 너무 많이 초과하게 되면 부서지거나 끊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현 스크류 날들은 대체로 휘는 변형이 주로 있는 걸로 봐서 탄성한계를 살짝 넘는 힘의 작용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쉽게 스프링을 생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한쪽이 고정돼있는(고정돼있지 않으면 힘을 가해도 이동해버려 변형을 이룰 수 없습니다) 스프링에 탄성한계를 조금 넘는 힘을 가하면, 스프링이 복원력을 잃고 납작해져 버리고(변형), 그 보다 더 큰 힘을 가하여 스프링이 부서지는 것(파손)과 마찬가지입니다.

 

위와 같은 힘의 작용에 의해 우현 스크류 날들은 어떤 힘에 눌리면서 날개들끼리 시계반대방향으로 서로 맞닿으면서 표면을 매끄럽게 닦아내고, 날끝과 날끝이 맞닿은 부분에는 살짝 손상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다가 외부의 힘이 사라졌을 때는 탄성에 의해 다시 되돌아와야 하지만, 그 힘이 탄성한계를 살짝 초과했기 때문에, 복원력을 잃고 시계반대방향으로 휘어져 버린 것입니다. 

 

사진 25) 날과 날이 서로 맞닿은 우현 스크류의 모습

ⓒ 언론단체검증위

 

사진 26) 날과 날이 서로 맞닿아 손상을 일으킨 흔적들

ⓒ 언론단체검증위

 

천안함 스크류의 재질은 소위 "신주"라고 부르는 구리합금입니다. 구리는 다른 금속에 비해 비교적 상당히 부드러운 금속입니다. 같은 구리합금끼리 마찰을 일으킨 스크류의 날들의 표면은 아까 살펴보았듯이 약간의 마찰흔적이 있긴 하지만 표면 위의 따개비만 살짝 닦아내는 정도의 스크래치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만약 육상에서 부드러운 구리합금끼리 마찰을 일으켰다면, 지금보다는 스크래치가 더 났을 수 있지만, 수중에서 일어난 마찰이라 상대적으로 스크래치가 더 작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따개비만 살짝 닦아내는 정도로 스친 흔적은 좌현 스크류에도 일부 약간 보입니다.

 

D. 좌우현 양쪽 끝부분 날들의 흔적

 

10) 좌우현 스크류 날 끝 부분에 뭔가 허연 물질이 묻어 있다  

 

그런데 함미의 스크류에 보이는 마찰흔적에는 이렇게 구리합급 끼리 마찰한 흔적과는 조금 다른 흔적이 좌현 스크류 하부 왼쪽끝 날과 우현 스크류 하부 오른쪽 끝 날에 보입니다.

 

이러한 부위에는 부드럽고 매끈한 표면의 물체와 상대적으로 약한 마찰이 이루어져 표면에 따개비가 없어진 것 외에는 별다른 큰 손상은 없지만, 표면에 뭔가 회색 빛이 감도는 허연 물질이 묻어있고, 같은 스크류의 다른 날들에 비해 휘거나, 떨어져가는 파손의 정도가 좀 더 강합니다. 좀 더 강한 마찰이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천안함 스크류 자체에는 회색이나 흰색 물질이 없으니 이는 스크류날 끼리의 마찰이 아니라, 외부물체와의 마찰충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사진 27)

 

좌현 스크류 하단부 왼쪽 끝부분 날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진 28) 하얀 물질이 묻어 있고 따개비들이 없어진 매끈한 좌현 스크류 오른쪽 날 표면



 

 

좌현 스크류 하단부 왼쪽 끝날을 보면, 뭔가 외부물체(약간 돌출된 부위?)에 충격을 받아 날이 위로 구부러지면서, 바로 위의 날 일부를 매끈하게 닦아냈다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구부러진 부분에 허연 물질이 묻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우현 스크류 하단부 오른쪽 끝날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진 29)

 

위 사진은 최대한 확대해보긴 했지만, 화질이 별로군요. 다양한 각도로 볼 필요가 있으니 참고하시고, 이번에 보다 선명한 화질로 다른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사진 30)

 

우선 날 끝 한쪽 귀퉁이가 좀 많이 떨어져 나갔군요. 2차 충격으로 변형과 손상이 생긴 우현의 다른 날들은 반쯤 끊어져 나간 하단 왼쪽(1차 충격의 흔적)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많이 떨어져 나간 부분이 별로 없었는데 말입니다. 확실히 충격의 강도가 다른 날들에 비해 더 셌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면 표면에 하얀 물질이 묻어 있음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그 모양으로 보아 바닷물 속에서 진한 액체상태였거나 끈적끈적한 겔(Gel) 상태였음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미끄러워서) 따개비가 아주 완전히 닦여나가지는 않았군요. 이 무늬의 방향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직선 방향으로 가다가 부딪힌 게 아닌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좌초설이 다시 배제됩니다. 그 모양은 가운데 부분은 대체로 타원형이고 그 바깥은 직선형입니다. 이는 물체가 곡선면임을 짐작케하는 부분입니다.

 

이 하얀 물질은 날의 밑면에도 묻어있고, 반대편인 날 안쪽에도 묻어있습니다.

 

사진 31)

 

사진32)

 

이 하얀 물질이 과연 무엇일까요? 바닷물 속에서 이렇게 하얀 겔 상태의 물질을 찾아보기도 쉽지 않는데 말입니다. 해파리와 붙어있다가 납작하게 된 것일까요? 그건 아니겠죠. 그러고 보니, 이 허연 물질은 천안함 스크류 전체와 스크류 축에도 이 부분처럼 진하지는 않지만, 희끗희끗 보이는 것 같습니다. 따개비 때문에 허옇게 보이는 부분을 제외하고 말입니다. 저는 이제 이 하얀 물질이 무엇인지 그 답을 알아냈습니다. 이 하얀물질은 천안함과 충돌한 물체를 규명해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 물질의 정체는 이 글 후반부에서 밝히겠습니다.

 

사진 33) 전반적으로 하얀물질이 많이 보이는 스크류와 스크류 축

 

11) 좌우현 스크류 하단부에는 단단한 금속이 아닌 뭔가 부드러운 재질의 표면을 지닌 외부물체와 스치면서 매끈하게 닦인 흔적이 있다.

 

그런데 이렇게 허연 물질이 묻어있는 좌, 우현 끝 부분 날의 바로 밑부분이나 바로 옆에 있는 날들을 을 보면 허연 물질이 없고, 역시 다른 날 표면들과 마찬가지로 매끈하게 따개비만 닦여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스크류와 스친 물체 역시 표면이 비교적 부드러운 물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암초설은 다시 한번 배제됩니다. 스크류와 스친 물체는 바위나 돌이나, 모래 같은 물질이 아니라, 그 보다 더 부드러운 재질의, 매끈한 표면을 지닌 물체인 것입니다. 강철과 같은 단단한 금속도 아닙니다. 그런 물체는 부드러운 구리합금으로 된 스크류 날 표면에 뚜렷한 스크래치를 남겼을 테니까요. 과연 그 부드러운 재질이 무었일까요? 그 물체의 정체를 규명하는 일이 스크류 분석의 관건입니다. 해답은 역시 이 글의 후반부에서 밝히겠습니다.

 



 

12) 좌현쪽에서 우현 쪽으로 (1차 충격 때와는 각도가 90도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힘의 작용을 받았다 (2차 접촉 충격의 방향)

 

이상에서 살펴본 좌, 우측 양 끝에 하얀 물질이 묻어있고, 변형이나 파손의 강도가 비교적 큰 두 개의 스크류 날 흔적은 2차 충격이 좌측에서 시작되었거나, 혹은 우측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이 점을 다시 잘 분석해보면, 우리는 2차 충격의 방향을 알 수가 있습니다.

 

2차 충격의 방향이 우측 끝에서 시작되었다면, 우현 스크류는 시계방향으로 돌았을 것이고, 그렇게 시계방향으로 돌아버리면, (같이 원형으로 한바퀴 빙글 돌지 않는 이상) 지지력이 생기지 않아 우현 스크류는 5개 전체가 역시계방향으로 변형을 일으킬 수 없게 되므로, 충격의 방향은 좌측 끝에서 시작되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상에서 우리는 2차 접촉(마찰) 충격이 아래와 같은 방향으로 진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진 34)

 

즉, 2차 접촉 충격은 좌현에서 우현 방향으로, 그러니까 1차 접촉 충격 때와는 각도가 90도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떤 물체와의 접촉/충돌이라는 하나의 단일사건에서 이렇게 방향이 다른 두 가지 힘의 작용이 생길 수 있을까요? 첫번째 파손을 일으킨 어떤 물체가 다시 90도 향으로 돌아와서 또 부딪혔을까요? 어뢰폭발이라면 그 물체는 비산되었을 것이니 다시 올 수 없을 것이고, 암초가 다시 와서 부딪혔을 리도 없고, 잠수함이 굳이 일부러 다시 와서 부딪혔을 가능성을 상정해볼 수는 있겠지만, 그럴 이유도 별로 없고, 다시 돌아오는 사이에 함미는 벌써 가라앉았을 것 같군요. 그렇게 외부물체가 아니라면, 천안함 자체에 그럴 수 있는 요인이 있을까요? 그 질문에 대한 답은 Yes입니다.

 

언뜻 생각해보면, 하나의 접촉/충돌 사고로 서로 다른 방향의 힘의 작용이 있을 수 없을 것 같지만, 초등학생 정도의 물리적 지식만 있어도, 천안함이 어떤 물체와 부딪혔을  때 서로 방향이 다른 힘의 작용이 최소한 3가지가 생길 수 있다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 전제조건은 그 외부물체가 상당히 큰 물체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림 7) 단일충돌 사건으로 일어날 수 있는 방향이 서로 다른 3가지 힘작용 

 

위의 그림에서, 저는 한 번의 단일충돌 사건으로 1) 수평직선작용(좌우방향 모두 가능) 2) 수직곡선작용 3) 수직직선 작용 등의 방향이 다른 3가지 힘 작용과 충격방향이 생겨날 수 있다는 것을 설명드렸습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제가 설명드린 1차 접촉충격의 방향은 1번 수평직선작용에 해당할 것이고,  2차 접촉충격은 2번 수직곡선작용에 해당할 것입니다.

 

13) 스크류와 2차로 접촉한 외부물체에는 원의 중심을 같이 하는 2개의 호, 즉 2개의 곡선줄이 연속적으로 나 있다 .

 

2차 접촉충격의 방향이 위 그림의 2번 수직곡선작용에 의한 것임을 이해하셨다면, 우리는 천안함의 스크류와 접촉한 외부물체에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함미의 무게중심 부근을 원의 중심으로 하는 2개의 호, 즉 2개의 곡선줄이 났을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 대해 좀더 세부적으로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그림 8)

 

E. 우현쪽 하단부 오른쪽 스크류 날 끝의 흔적 (3차 접촉 충격의 흔적)

 

그러면 아까 말씀드린 3가지 힘의 작용 중에서 세번째였던 <수직 직선작용>에 해당하는 흔적도 스크류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위의 3가지 힘작용 그림에서 3번을 잘 보시면. 천안함 스크류를 기준으로 볼 때, 접촉충격이 스크류 바깥쪽(함미 뒷부분 쪽)으로 향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스크류를 안쪽으로 밀리게 한 충격의 방향과는 정반대 방향이죠.     

 

14) 함미 바깥쪽으로 힘을 받아 바깥 쪽(안쪽으로 향한 1차 접촉충격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접히고 물결모양으로 우그러진 흔적이 있다. (3차 접촉 충격의 특징)

 

이렇게 천안함 스크류에는 지금까지 살펴본 1, 2차 접촉충격 때의 흔적들과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 접촉충격의 흔적이 있습니다. 언론단체검증위에서 말한 소위 "제3요인에 의한 손상" 흔적입니다

 

사진 35)

ⓒ 언론단체검증위

 

위 사진과 같은 "제 3의 요인에 의한 손상"을 보이는 스크류 날은 우현 오른쪽 끝날입니다.  

 

사진 36) 함미 앞쪽에 본 우현 오른쪽 끝날

 

사진 37) 좌측에서본 우현 오른쪽 끝날

 

이 날 끝부분의 변형상태를 좀 더 확대된 사진으로 자세히 보시겠습니다.

 

사진 38) 제 3의 요인에 의한 날끝 변형 확대 사진

 

날끝 부분이 접혀올라가면서, 물결치는 모양으로 우글우글해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날 끝부이 이렇게 접혀올라가려면, 함미 앞부분으로 향하던 1차 접촉충격 때와는 정반대 방향의 충격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충격의 방향은 그림 7)에서 설명한 수직직선작용 때의 충격방향임을 알수 있습니다. 이 충격은 함미 앞부분이 더 무겁기 때문에 함미 앞부분이 물속에서 최종적으로 가라앉을 때 일어난 충격임은 이미 설명드린바 있습니다. 스크류가 아래로 내려가면서 외부물체의 둥근 턱에 부딪히면서 접혀올라간 것입니다. 스크류 날끝이 외부물체에 부딪쳐 날끝이 갈고리 모양이 되고 그 갈고리 모양이 외부물체의 표면을 파고 내려간 것이죠.

 

그런데 날 끝부분이 물결모양으로 우글우글해졌다는 것은 가해지는 힘이 불규칙하게 요동을 쳤다는 얘깁니다. 함미 앞부분이 내려갈 때, 그에 저항하는 힘은 바로 부력입니다. 즉 물의 작용인 것이죠. 바닷속 물은 항상 출렁거립니다. 그 때문에 함미의 무게에 의한 중력과 출렁이는 부력이 서로 불균형을 이루다가 결국 중력을 못이기고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그림 9)



 

15) 스크류 절단면 끝부분에 검은 색 물질이 묻어 있다

 

그런데 사진38)에서 우리는 스크류 날끝에 검은색 물질 묻어있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손톱으로 검은 물질을 긁을 때 손톱끝에 검은 물질에 끼이듯이 말입니다. 이 검은 물질은 이 날의 반대쪽에도 묻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진 39)

 

이러한 검은 물질은 이 날에서 가장 확연히 볼 수 있습니다만, 다른 날에서도 날끝에 검은 물질이 묻어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주로 날의 예리한 끝부분에 집중되어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40)

 

이것은 외부물체의 표면이 검은색이라는 것을 말해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외부물체의 표면에 대해서 몇 가지 단서를 찾아냈습니다. 표면이 곡면이라는 것, 부드러운 재질이라는 것, 그리고 표면에 허연 물질이 묻어있다는 것 등이었죠. 그런데 이번에는 표면이 검은 물질이라는 단서가 나옵니다. 아니 그럼, 표면이 허연 물체와 표면이 검은 물체가 각가 따로따로 두 번 접촉한 것일까요? 하나은 해파리? 하나는 돌고래?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문제는 어렵게 생각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 외부물체의 겉표면은 하얗고, 그 하얀 표면 밑의 속표면은 까맣다고 보시면 쉽게 해결이 됩니다.(검은 색 자동차 표면에 허연 물감이나 하얀 새똥이 묻은 경우를 생각해보시지요.) 그래서 날카로운 스크류 날끝 부분에만 검은 색 흔적이 있는 것이지요. 그만큼 깊게 파였으니까.   

 

이상으로 저는 천안함의 좌우 스크류날들을 하나하나 면밀하게 살펴보며 분석을 마쳤습니다. 그 분석결과는 이미 보셨듯이, 다음과 같이 15가지로 정리되었습니다. 모두 여러분 눈으로 확인한 사실이며, 과학적 원리에 부합하는 사실이지요?

 

1) 스크류가 정지된 상태에서 손상을 입었다

2) 스크류는 전진기동 상태에서 멈췄다

3) 전반적으로 무언가와 스친 접촉 충격의 흔적이 있다

4) 뭔가와 스치며 양쪽 스크류 하단부 날들이 끊어지고, 떨어져나갔다.(1차 접촉충격의 결과)

5) 아래에서 위로 눌리고, 안쪽으로(함수쪽 방향으로) 밀리는 강한 힘의 작용을 받았다. (1차 충격의 방향)

6) 천안함과 스친 물체의 표면은 넓고 완만한 곡선면을 이룬다

7) 하단부의 끊어진 두 개의 스크류 날들은 스크류와 접촉한 외부물체에 2개의 평행한 직선 줄을 남긴다. (끊어지 않았어도 남김)

8) 살짝 스치면서 매끈하게 닦인 흔적이 있다. (좌현쪽 하단부 왼쪽, 우현 쪽 5개 날 전체)

9) 우현 스크류는 날개들끼리 서로 연쇄적으로 맞닿으면서 날 표면이 매끈하게 닦이고, 날개 끝부분이 살짝 손상된 흔적이 있다 (스크류 자체가 회전한 것은 아님)

10) 좌우현 스크류 날 끝 부분에 뭔가 허연 물질이 묻어 있다

11) 좌우현 스크류 하단부에는 단단한 금속이 아닌 뭔가 부드러운 재질의 표면을 지닌 외부물체와 스치면서 매끈하게 닦인 흔적이 있다

12) 좌현쪽에서 우현 쪽으로 (1차 충격 때와는 각도가 90도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는 힘의 작용을 받았다 (2차 접촉 충격의 방향)

13) 스크류와 2차로 접촉한 외부물체에는 원의 중심을 같이 하는 2개의 호, 즉 2개의 곡선줄이 연속적으로 나 있다

14) 함미 바깥쪽으로 힘을 받아 바깥 쪽(안쪽으로 향한 1차 접촉충격과는 정반대 방향)으로 접히고 물결모양으로 우그러진 흔적이 있다. (3차 접촉 충격의 특징)15) 스크류 절단면 끝부분에 검은 색 물질이 묻어 있다.

 

이러한 15가지 분석결과는 이제 천안함과 접촉한 외부물체가 무엇인가를 규명하는 단서가 될 것입니다. 그 외부물체는 이러한 15가지 단서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너무 많아서 그 외부물체를 찾기가 어렵지 않겠느냐구요? 아이고,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죠.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는 어렵지만, 서울 돈암동에 살고, 40대에, K대를 나왔고, 키가 작고, 충청도 말씨를 쓰며, 머리는 희끗하고, 피부는 까무잡잡하고, 얼굴에 사마귀가 있고 하는 등등의 조건을 15가지를 갖춘 김서방이라면, 그 만큼 찾기가 더 쉬워지는 것입니다.

 

천안함 스크류에 대한 저의 분석은 이것으로 일단 마칩니다. 이제 제 2부에서는 위와 같은 15가지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 외부물체를 찾아내고, 그 외부물체에 보이는 여러가지 흔적을 그동안 우리에게 공개된 각종 기사자료 및 사진자료, 동영상 자료 등과 함께 비교하면서, 과학적인 원리에 입각하여 분석해봄으로써, 과연 그 외부물체가 천안함과 접촉한 물체가 확실한지, 어떤 과학적 근거에 의해 그 동일물체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는지 등등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 2부 예고

 

글이 너무 길어, 한꺼번에 보기 힘드실 테니, 나눠서 2부로 기술하기로 합니다만(3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천안함의 비밀을 파헤치고자 노력하셨던 분들에겐 1부의 내용이 그리 새로울 건 별로 없으셨을 겁니다. 그간 여러 네티즌들이 심증으로 얘기했던 부분이 확실히 확인되고, 과학적으로 정리된 것에 불과하죠. 1부는 천안함 사고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하나의 과학적 기초자료 하나가 완성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의 분석은 2부 부터가 본격적인 내용에 들어갑니다. 거기서 저는 지금까지 여러분들이 전혀 생각지 못한 새로운 방향의 비밀을 밝혀드리고자 합니다.

 

1부에서 제가 여러분께 수수께끼를 두 가지 내놓고, 그 해답을 가르쳐 드리지 않았군요. 제가 재미를 위해, 후반부에서 답을 가르쳐드리겠다고 했지만, 이런 글을 그저 단순한 재미로 보시는 분을 없을 테니, 그 답을 미리 가르쳐드리고, 왜 답이 그럴 수 밖에 없는지 하는 자세한 설명,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과학적 설명은 2부에서 본격적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수수께끼는 스크류와 스친 암초도, 모래도, 강철도 아닌 부드럽고 매끈 표면재질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는데, 그 문제의 답은 ...

 

고무입니다.  

 

그 근거는 위키백과(http://en.wikipedia.org/wiki/Anechoic_tile)를 보시면 됩니다. 미국 핵잠수함의 표면은 대략 10cm 정도의 고무흡음 타일이 부착돼있습니다.  

 

핵잠수함의 표면이 검은색이라것은 이미 알고 계실 테니, 생략하고

 

두번째 수수께끼는 좌,우현 양쪽 스크류 날 끝부분에 묻은 하얀물질이 과연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해답은 ...

 

역시 고무입니다.

 

고무가 산화되면 흰색이 됩니다. 학생들은 고무가 뭔가에 붙어 하얗게 변한 것을 자주 경험했을 것입니다. 주부들도 고무장갑의 손가락끝이 하얗게 변한 것을 자주 보았을 것입니다. 못쓰는 고무장갑을 뜨거운 불에 잠깐 대보시거나, 염산에 담가보시면 금방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와이호의 사진을 보면 분명 표면에 하얀 물질이 잔뜩 묻어있습니다. 핵잠수함의 고무 표면이 강한 산화제의 작용에 의해 산화된 것입니다. 천안함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분석에만 치우쳐서는 안됩니다. 화학적 분석에도 같이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천안함에서 유실된 어뢰 2개가 MK-46이라는 점, TOD동영상에 보이는 작은 미상의 검은 물체가 무엇인지? TOD 동영상에서 왜 함수는 저절로 회전하며 방향을 180도 바꿨는지? 왜 함수의 장병들은 함미의 장병들을 구조할 수 없었는지? 아이스크림 제조비법 등등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2부에서 하겠습니다.

 

2부의 제목은 가제로

천안함 스크류는 핵잠충돌을 입증한다 2

- 제 2부 : 하와이호 표면 손상 흔적에 대한 분석

이 될 것입니다. 그럼 2부에서 뵙겠습니다.

 

(2부에서 계속)

 

 
posted by 사용자 dlp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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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1.11.15 13:19  Addr Edit/Del Reply

    고생했다. 무식해서 저리 적었다고 이해해 주마.

    1. 천안함 배수량이 1200톤이라 했다. 함미는 흘수선 안만 잠기면 무게가 그 1/3정도일 텐데, 구조물 전체에 물이 들어가있으므므로 그 두 배는 넘었겠지.

    2. 함미가 한 번에 곱게 가라앉았으면 스크류는 곱게 눌려야 한다.

    3. 그런데, 함미는 수중에서 이리 저리 움직였을 것이고, 그것은 최초 사고확인지점에서 떨어진 자리에서 발견된 걸로 봐도 증명되고, 또 조류가 최대 4노트에 이른다고 하니 착저하지 않은 배가 움직이지 않았을 리가 없다.

    4. 그러므로 배는 스크류부가 착저할 때 여러 방향으로 휘거나 긁힐 수 있고, 그 뒤에도 약간은 기우뚱거렸을 거야.

    그리고 멀쩡한 배도 바닥과 스크류가 무슨 핸드폰 액정보호지 뗀 것 마냥 말끔하지 않다. 평소에도 흠이 많아..
    그리고 해군은.. 모항에 입항하다가 소나를 깨먹은 적도 있다. 그래서 더욱.


    핵잠설은 농담으로 보겠음.

    핵잠이 스크류를 누르고 기관실을 뚫었으면 그거 세일이나 등짝이 대파됐을 텐데.. 만약 그랬으면 미군은 한국 정부따위 안중에도 없을 걸? 잠수함구조함이 몇 대는 올라와서 난리를 쳤을 게다.

  2. 좋으면 좋고 싫으면 싫은 거지, 뭐가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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